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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5 11/7 노래방 정모(...) 소감(멤버: @fascane, 녹턴) 6
※ 사실 일주일 전에 썼어야 하는데 왜 이제서 쓰냐고 하면 그저 웃지요. 이 뒤에 연속포스팅으로 유비트 정모(...)가 올라갈테니까요.

옙. 디자인 끝나고는 거의 한 주에 한 번씩 놀아재끼는(...) 막장 애쉬군입니다. 긴 말 필요 없고, 막장행위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쭉 보시죠.(...)
왜 막장행위를 했냐고요? 그날 학교 정전요. 그래서 "기회다" 싶어서 KTX도 한 번 타볼 겸 아버지께 말씀 안 드리고 독단(...)으로 서울행을 감행.
  1. 출발하긔
  2. ...여기서부터 왜 할 말이 있냐고요? 사실 여기에는 얽힌 곡절이 꽤나 많거든요.
    모르시는 분이 더 많으시겠지만, 저희학교[각주:1]를 전후해서 업타운으로 올라가려면 길이 꽤나 복잡합니다.
    왜냐고요? 아무리 찾아봐도 지하철 역으로 가는 직선루트가 없거든요.
    사실 처음에는 구글 지도에서 의외로 단순한 구조로 찍어주길래 꽤 가는 길이 짧을 줄 알았습니다. 월평역까지.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운명의 시각. 혹시 확인차 정문 앞에서 서계시는 캠퍼스 폴리스(a. k. a. 캠폴) 분께 여쭤봤습니다.
    "저기, 혹시 여기서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죠?"
    답이 이렇게 돌아오더군요.
    "뭐? 지하철역? 거기 가려면 정문으로 가면 안 되는데?"
    ......뭐시라? 구글 지도는 분명히 나한테 정문을 찍어줬단 말이다.

    ...해서 서쪽에 있는 쪽문까지 또 자전거 러시.

    그래서 쪽문으로 나가서 캠폴 분께서 알려주신 대로 가는걸 시도했는데... "큰길이 여러갠데 도대체 어떤 큰길을 의미하는 겁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무 길이나 닥치고 가다가 버스 정류장 하나 발견.
    뭐라 써있는지 봅시다. 에... 에... 그런건 안보이고, 반대로 가면 월평역?
    반대로 자전거를 돌렸습니다. 어라? 횡단보도가 없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자전거를 거꾸로 돌려서 길을 한 500m 정도는 거슬러올라갔다죠.

    해서, 가까스로 월평역에 도착. 그 시각이 대략 10시.

    대전지하철 타는건 그냥 T-money 카드가 안 먹힌다는 것을 확인한 거 말고는 별 거 없으니 넘어가고, 그렇게 대전역 도착. 대략 10시 30분. KTX를 타기 위해 표를 삽니다.
    "제일 일찍 가는 것이 언제 가는 거죠?"
    "10시 40분에 가는 것은 입석과 특실밖에 없는데요..."
    ...Oh sh... 가면서는 특실 탈 명분이 없는데...
    "그럼 그 다음은요?"
    "11시에 가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석 있나요?"
    "역방향으로 있습니다 고갱님."
    잠시 계산을 해 봤습니다. '아 11시꺼를 타면 55분 걸리니까 바로 서울역에서 지하철 타고 가면 잘하면 40분에 도착 가능하다! ???? PROFIT!' 해서 냅다 11시 것을 질렀죠.

    그런데... 전광판에 지나가는 메세지...
    열차 지연? 15분 지연? 딜레이?!
    ...하나님 맙소사 이건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닐거야 꿈일거야 꿈일거야...

    성질이 나서 폰을 집어던질 뻔...은 농담이고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1시라는 상당히 늦은 시각에 맥도날드에 도착...했는데 또 세트 시키고 스프라이트를 엎었죠. 망할. 이때는 정말로 성질이 나서 폰을 집어던질 뻔...

  3. 쳐놀긔君は王女僕は召使
    네. 다음은 핵심이죠. 노래방을 갔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취향은 넓은 범위에 걸쳐 있었고 패케는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녹턴에게서는 일본어 노래가 나오리라는 것이 명백할 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난한 노래로 스타트를 끊었죠. 그리고 다음 곡에서 어차피 다 악쓰는거 뭔지 기억은 안 나지만 패케의 영어노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 곡 더 나오고 나서...(사실 구체적으로 기억은 안 나서 "몇 곡 더"가 없었을수도 있어요.)

    "보쿠와 난노 타메니 우타우 파라지쿠로로벤젠..."

    뜻밖에도, 녹턴에게서 흘러나온 파라지쿠로로벤젠. 왜 파라디클로로가 아니라 파라지쿠로로라고 썼냐고 물어보시면 지는겁니다 저는 사실 이름은 알면서도 뭔노랜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그걸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음. 역시 이걸 즐겨듣는 패캐는 덕후라던지

    정작 메인이 노래방인데 교통 사정 얘기보다 쓸 얘기가 없군요. 곡목이 기억이 안 나서 말이죠(...)

    하다보니 비범한 노래가 많았습니다. 무한도전 200회 특집을 통해 전파를 탄(...) Go칼로리라든지.[각주:2] 뮤즈 노래도 꽤 많이 나온 편인데 왜 여자 키냐고! 어쩌다보니 제 트레이드마크(...) 곡이 되어버린 코미히로세의 promise[각주:3]는 당연히 제가 한키 낮춰서 불렀습니다. 겟다운 유레루마와루후루에루세츠나이... 후루에루를 가사기계에서는 후레루라고 썼지만 넘어갑시다. 또 중간에는 아웃사이녹의 강림[각주:4]...도 볼 수 있었고 말이죠.

    그리고 어느 순간... 녹턴은 특정 번호를 눌러놓고는 회심의 미소를 보이는데... 가사창을 보니 보이는건 키미와 오-죠 보쿠와 메시츠카이... 안돼. 악의 하인이라니! 한 키 낮춰도 어려운 걸! ...그래도 부르긴 했습니다.

    서비스도 4번이나 주어지고 나서, 물 오른(...) 저희들은 막 여러 가지 곡들을 신청하고 했습니다. Just be Friends, Regret Message 같은 것들 말이죠. 그런데... 아... 아쉽게도 4번째 서비스에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

    그리고 나서는 뿅뿅게임랜드라는 오락실을 가서 테크니카라든지 할 수 있을지 봤는데... 굇수들로 가득 차 있어서 결국 타임 크라이시스 4만 스트레스 풀자고 해놓고서는 프롤로그에서 사망(...) 그리고 테크니카를 하고 싶다는 소망은 유비트로 바뀌어서 다음 포스팅에 설명할 이벤트에서 풀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어떤 카페. 비싸요. 서로 잡 얘기들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 녹턴과 코드드립을 시전하고 폰의 AK 앱을 가지고 사격하는 시늉을 한다는 어리광미친짓을 시전하기에 이릅니다. 거기에 맞는 반응을 하는게 더 이상해!

  4. 귀환하긔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학교에서 서울로 가는 것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ㄱ-...
    똑같은 길로 해서 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관계로...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죠.
    다만 징검다리를 지지하라고 있는 철제 레일에서 자전거를 끌고 갔다는 것 정도?

뭐 여하간... 잘 놀았습니다. 그대신 학점은 패망하겠지

더보기: http://fascane.krac.kr/?p=104
  1.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본문으로]
  2. 그 뒤를 이어서 박명수의 FYAH를 제가 단독으로 부르려 했지만 취소했습니다. 노래에 익숙하지 않아서 못 부르겠더군요. [본문으로]
  3. 흔히들 겟단이라고 하는 짤방의 배경음악입니다. [본문으로]
  4. 패스케인이 신청한 곡인 "외톨이"를 정작 녹턴이 혼자서 모든 부분을 다 소화하면서 해버렸습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애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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