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알고리즘에 대해 검색해볼 일이 있어서 Jarvis march를 검색해 보았다. 그런데, 위키백과 링크를 타니 Gift wrapping algorithm으로 연결이 된다. 나는 거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Jarvis march가 Gift wrapping algorithm으로 바뀐 것은 사연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겐 어느 쪽이 더 알려져 있을까?" 하여, 둘 모두를 검색해 보았다.
  • Jarvis march, 약 925만개.
  • Gift wrapping algorithm, 약 45만 8천개.
  • Gift wrapping problem이라고 하면 훨씬 많은 결과가 나오지만, 결과에서 제했다. 이유는 엉뚱한 것들이 결과에 올라오기 때문. (솔직히 이걸 합쳐도 Jarvis march보다 덜 나온다.)
자, 이렇게 생각해보면 Jarvis march가 더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올 것이다. Gift wrapping algorithm 쪽이 인지도는 낮지만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면이 있어서 그런 별명이 붙은 것이리라.

다른 문제를 생각해보자.
  • 전방의 벤[각주:1] vs. 전방의 벤, 7870 vs. 52900개.
  • NSDAP[각주:2] vs. Nazi(나치), 208만개 vs. 5520만개.
...필자가 아는 사례가 더 없으므로 여기서 접어두지만, 대중에게 알려진 용어가 꼭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인지도가 높다고 본질을 설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의 헛소리결론: 인지도가 높은 쪽이 무조건 정확한건 아니다.
  1. 전방의 벤토(Vento)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이다. 그런데 번역자가 사전 지식이 없어서 카타카나 표기인 ベント(벤토)만 보고 끝자의 t가 ト로 표기되는 사례가 많음에서 따와 전방의 벤"트"로 번역된 바가 있다. Vent냐... [본문으로]
  2. 나치의 공식 명칭. 알 게 뭔가, 이렇게 부르기보단 나치 나치 하면서 까는 경우가 훨씬 많을텐데. [본문으로]
Posted by 애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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